북한의 첫번째 웹사이트 '인민의 복권'

중앙일보

입력

북한에서 운영하는 첫번째 웹사이트로 알려진 DPRKLotto.com 방문을 환영한다.

이 사이트를 제안한 한국인 사업가 김범훈씨는 "지상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에 활기를 부어줄 가장 좋은 방법은 인민복권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북한을 설득했다"고 말한다. 이 복권 기금의 100%가 전세계의 당첨자에게 돌아간다.

그는 "복권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하다. 하지만 당첨자들도 기금의 30%정도만을 받는다. 나는 북한에 세금이 없기때문에 우리가 온라인 복권을 개발하면 전세계 인민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복권사업자들은 은행이자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믿기 어려운가? 김씨는 모든 계획을 털어놨다. "전세계 모든 사람은 복권추첨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결과를 볼 수 있다"

복권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매번 1-10달러 어치의 복권을 살 수 있다.

김씨는 복권사업자들이 여전히 구매 한도액에 대해서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돈을 잃고 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금욕주의자도 쉬어갈 수 있다"

김씨는 자신과 그의 북한동업자들은 믿을만한 사업가라고 말한다. 자본규모가 30억달러인 신용카드 결재시스템은 말레이시아에 등록돼 있다.

김씨는 돈을 버는 것이 북한의 최우선 목표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협력관계를 원한다. 그들은 남북한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어떤 계획이라도 인민을 위한 것이라면 그들은 기꺼이 할 것이다."

이 사업가는 인터넷을 통해 북한 상품을 판매하고, 관광을 홍보하고자 한다.

이 온라인 복권사업이 시작되면 수익의 10%를 수수료로 받게되는 북한은 자본주의를 맛보게 될 것이다.

이 사업은 북한측이 외국기업·국제단체와의 공동사업이나 협력을 증진하기 원한다고 발표한 뒤 추진됐다.

지난 몇년간 북한은 그들의 전체주의 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럽지역 및 세계의 여러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맺고 외국과의 무역을 늘이는데도 힘써왔다.

BEIJING, China (CNN) / 이의헌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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