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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전당대회 무기 연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당헌상 9월 15일 이전에 열기로 된 전당대회를 상당기간 연기하기로 방침을 결정하고 금주 내에 운영회의를 소집, 전당대회 연기에 따른 새로운 당 기구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운영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문제에 대한 최종결정권을 위임받은 유진오 대표위원과 조한상 운영회의부의장은 20일 상오 9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필동 유씨 자택에서 이 문제를 협의한 끝에 이와 같이 당 방침을 확정 시켰다.
유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당대회를 상당기간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약식전당대회나 당헌개정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대회 연기에 따른 새로운 당 기구 정비를 위한 운영회의를 금주 내에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유씨는 또 『조씨와의 협의에서 구체적인 당 기구 정비방안으로 운영회의 안에 의결기구로서 10명 내외로 소위원회를 두기로 합의를 보았으며 위원인선은 운영위원이 아닌 인사도 참가할 수 있도록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전당대회 연기결정은 이제까지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렸던 단행론과 연기론의 논쟁에 매듭을 지은 것이지만 금주 내에 있을 운영회의에서의 당 기구정비에 따른 소위원회 인선 안배 문제가 새로 일어나 또 한번 각파간의 이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지난 17일 대회개최문제에 대한 위임을 받은 뒤 18일부터 필동으로 각파 중진들을 개별적으로 초청, 그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19일 하오에는 당론의 최종결정을 앞두고 당고문 윤보선씨와 약 1시간동안 당내문제를 협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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