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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700여 명, 두정동 일대 환경정화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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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두정동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를 하며 정화활동을 펼쳤다. [사진 하나님의 교회]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천안서북 ‘하나님의 교회’ 성도 700여 명이 지난 14일 천안 두정동 일대에서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했다. 두정동 음식점 밀집지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평소에도 버려진 생활 쓰레기와 전단지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휴일을 할애해 봉사에 참여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천안시에서는 각종 청소도구와 쓰레기봉투를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약 4t 분량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청소에 나선 성도들은 상가주변과 인근의 도로 구석구석을 다니며 묵은 쓰레기들을 수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성도들의 손길이 닿는 곳이면 이내 거리가 깨끗해졌다.

 당일 행사에는 천안시 지자체 관계자들과 지역인사들이 참여해 지역발전에 앞장선 성도들과 이웃들의 선행을 칭찬하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완주 국회의원은 “매번 열정적으로 봉사에 임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귀감이 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최민기 시의장은 “2013년 천안시승격 50주년 및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깨끗한 환경으로 손님 맞을 준비에 앞장서주신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봉사에 참여한 직장인 유희재(42·성거읍)씨는 “작년보다는 많이 깨끗해진 모습에 봉사의 큰 보람을 느꼈고, 나의 작은 손길로 천안을 정화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거리정화에 나선 김명희(43·백석동)씨는 “학교주변에 학생들의 정서를 해치는 쓰레기들이 많아서 놀랐다. 아이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심어준 산교육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진종규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범세계적인 정화활동을 해 왔으며 이번 행사가 1706회 차다. 올해도 2013년도 유월절 대성회를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환경정화운동 및 헌혈운동, 요양원과 같은 시설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 재앙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일은 곧 인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다.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전함으로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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