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A」호칭으론” 북괴 참가보류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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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강범석특파원】평양방송을 인용, 4일 이곳에서 보도된 바에 의하면 북괴의 「대학체육협회」는 3일 밤 FISU 「브뤼셀」집행위가 결정한 북괴의 호칭 KSSA는 FISU에 등록된 정식호칭(SSADPRK)에서 「민주주의 인민공화국」(DPR)을 제외한 부당한 호칭이며 그 결과에 따라 행동할 의무가 없고 동경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할 권리를 보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괴는 동경 「유니버시아드」의 개막을 보름 앞두고 선수단의 일본 입국에 따른 문제를 일본의 대회 조직위가 여러 번 타진한데 대하여 침묵을 지켜온 끝에 이와 같은 성명을 발표하게 이른 것이다.
「올림픽」방식으로의 환원을 위한 한국의 다각적인 노력에 대한 견제작용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3일 일본의 대회 조직위의 경비수송 위원회는 『국명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수송업무에 혼란을 가져온다』고 조직위원회에 대하여 조정방안을 제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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