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공립 중·고교|내년부터 2부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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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4일 68학년도부터 교실난 해결을 위해 시내공립 중·고교에 대한 2부제 수업을 단행키로 했다.
시 교육위에 의하면 68학년도의 교실부족은 중학의 경우 현 학급 1천81학급의 4분의 1인 2백41개 학급 1만4천4백60명을 수용할 수 없고 고교는 현 학급 7백80의 3분의 1인 2백8학급 1만2천4백80명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교위는 중·고교의 부족학급 4백49학급을 재정난으로 모두 메울 수 없어 그 반 밖에 안 되는 2백86학급(중학 1백14, 고교 1백22)만을 명년도에 문교부에 증설신청 했다고 밝히고 나머지 2백13학급은 신설사립 국민학교와 공립 중·고교에 2부제 수업을 단행함으로써 교실 난을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68학년도 입시에는 중학보다 고교의 진학률이 높아 격심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이는 6·25후 안정기에 출생한 어린이들이 적령기에 도달했고 69학년도부터는 인문계 고교의 동계 진학이 인정되어 시험이 없게 됨으로써 재수생들이 68학년도 시험에 모두 몰리게 되기 때문이다.
명년 봄 시내 국민학교 졸업생수는 8만8천9백3명으로 타도 전입과 재수생을 합쳐 9만3천4백여명이 진학을 희망할 것이 예상되는데 현 중학 학급으로는 그중 85%밖에 수용을 할 수 없는 결론이 나와 고교는 중학 졸업예정자 5만4천4백19명중 약 20%밖에 수용할 수 없는 형편으로 2부제를 채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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