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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들으러 비밀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시국 수습을 위한 사안을 준비중인 이효상 국회의장은 수습 안을 매듭짓기에 앞서「 보다 많은 국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일요일인 23일하오 공군특별 기 편으로 비밀리에 광주로 내려갔다.
이 의장은 광주에 도착하자 곧 평소부터 친분이 있는 김남중 전남일보 사장 등 호남지방의 재야인사들과 만나 그곳의 민심의 동향을 소상히 들으면서 수습사안에 필요한 참고자료를 수집했다는데… 이 의장은 지난22일 지방시찰계획을 발표하면서『내가 얼굴이 이상하게 생겨서 어디를 가도 그만 발각되고 만다』고「비밀여행」의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23일의 이 의장의 광주도착은 공군특별기 편을 이용 한데다가 숙소조차 비밀로 했기 때문에 뒤 늦게야 알 정도였다고… 이 의장은 24, 25이틀동안 광주 전남 등 호남지방의 몇 몇 도시를 순방한 뒤 25일 밤늦게나 26일 새벽에 귀경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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