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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많이 창출, 희망 주는 기업 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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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

 허창수(65·사진) GS그룹 회장은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2분기 임원 모임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경제 민주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 회장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는 메시지를 제시한 것이다.

 허 회장은 “GS는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공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기업 및 사회와 상생 발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05년 그룹이 출범한 이후 해마다 2조원 이상을 투자해온 GS는 올해도 에너지·유통·건설 분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3%가량 늘어난 3000명(고졸 250명 포함)으로 잡고 있다.

 허 회장은 세계 각국이 양적 완화, 재정 확대, 저환율 정책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성장세를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미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별 사업전략을 마련해 투자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수주와 구매·생산·마케팅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걸친 체질 개선과 구조 개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S그룹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등 대내외 정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예정했던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에 옮겨 달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룹 임원들에게는 통찰력과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이 열린 마음과 열정을 갖고 변화를 선도해야 조직이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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