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변희재와 일베에 "아픈 가정사 들쑤시지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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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낸시랭(37)이 자신의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주장한 변희재(39) 미디어워치 대표에게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말라”고 반박했다.

낸시랭은 17일 자신의 트위터(@nancylangart)를 통해 “변희재씨와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는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BBC 방송국에 제 인신공격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등 공연 취소 민원을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넣고 있다. 국제 망신은 당신들이 시키고 있다. 당장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과거 낸시랭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방송을 통해 수차례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변 대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twitter.com/pyein2)를 통해 “낸시랭의 아버지 박상록 씨가 2012년 3월 종로에서 공연을 했다”며 낸시랭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학원 졸업 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낸시랭 부친 박상록씨의 2011년 안산 자원봉사 공연”이라고 영상을 공개했다. 또 그는 “인간성 좋기로 유명한 분이다. 하여간 한국에 팝을 최초로 보급하고, 인성 좋아 후배 가수들 챙기는 걸로 유명한 분”이라고 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 대표는 “17일 미디어워치 기사로 전말을 공개하겠다. 자기 아버지를 저렇게 죽었다고 매도할 정도니, 육영수 여사와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에 인공기 걸어 모욕할 수 있는 것”이라며 “낸시랭 한달 전에도 자기 아버지와 통화해서 ‘당신, 기자들이 취재하면 무조건 나랑 관계없다고 답하라’고 호통쳤다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상록씨는 지금도 딸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베 회원들은 변 대표가 낸시랭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가수 박상록씨가 출연한 인터넷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변 대표를 거들고 있다. 또 BBC에 낸시랭에 대한 욕설을 보내는 등 그의 영국 공연을 저지하기 위한 민원을 넣고 민원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현재 많은 네티즌들은 진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미디워워치 보도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17일 새벽부터 미디어워치 사이트는 서버다운으로 접속이 힘든 상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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