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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 데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0일 상오 10시 40분 고대생 1천5백여명은 『박탈된 학원주권, 궐기하여 다시 찾자』 『부패타락선거를 다시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스크럼」을 짜고 교문을 나서 서울 안암동쪽으로 시위 「데모」했다. 안암동 「로터리」에 대기중이언 약 3백여명의 기동경찰관들의 제지를 받은 학생들은 잠시동안 옥신각신-투석전을 벌이기 시작, 경찰은 최루탄 5, 6발을 발사했다.
이날 하오 1시 20분 고대서 신설동으로 빠진 고대생 약 5백명은 명동 국립극장앞에 집결,『대학이 문교부의 시녀냐, 문교부는 대학의 주인이냐』라는 등 붉은 글씨로 된 6개의 「플래카드」를 높이 들고 「스크럼」을 짠 다음 교가를 부르면서 구보로 조선「호텔」을 지나 시청앞 국회앞까지「데모」했다.
학생들은 의사당앞에서 갑자기 나타난 기동대 약 5백명과 부딪쳐 포위 당해 정경학과 2년 이완열(21)군 등 1백여명이 연행되고 흩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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