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작용 유발하는 '조루증' 어떻게 해결할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발기부전 관련 국제학술지인 ‘국제발기부전연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이 최신호에서 조루와 관련된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남녀 4,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통해 조루증이 파트너의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한 것. 이 연구에 따르면 조루증이 있는 남성의 파트너는 성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루증이 없는 남성의 파트너 90%가 ‘성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조루증이 있는 남성의 파트너는 38.3%만이 만족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국을 포함한 15개 지역 20~64세 남성 2,0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루증이 있는 남성의 27%는 성욕 감퇴를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조루증의 심각성이 이 같은 연쇄작용에 있다고 지적한다. 환자 본인과 파트너의 성적 만족도 하락에서 시작하여 성욕 감퇴, 성관계 빈도 감소까지 성생활 전반에 있어 연쇄적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절정에 도달하기 전에 사정이 이루어지면 임신확률을 떨어뜨려 조루가 불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극적 치료와 조루수술을 고려하는 남성이 늘고 있는 추세다.

조루증을 위한 치료법으로는 배부신경차단수술과 약물복용법, 행위요법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본인의 노력없이 영구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배부신경차단법이다.

배부신경차단 수술이란 귀두에 분포하는 감각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배부신경차단술은 수술 후 자가치료가 가능하고 녹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시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으며 조루수술 후 바로 퇴원하여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한호비뇨기과 서장기 원장은 “조루증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한번 만성이 되면 확실한 개선책이 없다고 지레 포기하는 것”이라며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수술을 비롯하여 다양한 치료법이 고안 돼 있는 만큼 조루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자신에 맞는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