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8 선거 기간동안 빈번한 지방출장으로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정일권 국무총리는 선거 후에도 지방 출장을 계속, 지난 21일 충북지방을 기점으로 영남지방의 모내기 상황을 시찰, 23일엔 수원 경기도청 이전식에 참석, 24일엔 춘천 등 강원지방을 시찰했으며 26일부터는 호남지방을 둘러 볼 예정.
정 총리는 23일 수원에서 『월말까지 지방출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지만 경색된 정국이나 새 조각문제 등이 있는 데도 정 총리가 지방출장을 연거푸 다니는 데 대해선 추측도 여러 가지. ①선거 때의 지방출장이 선거와는 무관했다는 점 ②6·8 총선이 가져온 정국의 긴장상태는 곧 풀릴 것이라는 안도감 ③오는 7월 1일의 6대 대통령 취임 이전에 있을 개각엔 별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점등을 풍기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얘기들인데 모내기와 한해 실황을 시찰하는 출장에 농림 관계 장차관을 대동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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