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재선」 재고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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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경제인협회 홍재선 회장을 비롯한 최태섭 김입삼 씨 등 경제인 8명은 24일 상오 신민당 사를 방문, 유진오 당 대표위원 등 간부들과 6·8 총선 후 경화된 시국 수습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2시간 넘어 계속된 회담을 통해 경제인들은 부정선거를 시정해야 된다는 데는 동감이지만 전면 재선거를 실시하는 데는 상당한 무리가 있을 것이므로 이를 재고할 것을 신민당 측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신민당은 부정선거를 뿌리 채 뽑겠다는 결심아래서 현재와 같은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전면 재선거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당의 태도를 밝혔다.
회담이 끝난 후 홍재선 씨는 『여·야가 호양의 정신을 발휘하여 정국을 수습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하고 앞을 정국 수습에 도움이 된다면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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