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 함부로 얘기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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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현 정국에 대한 신민당의 「공식태도」는 「6·8 총선 전면 무효화」에서 쉽게 물러서지 못할 듯. 23일 아침 대표위원실에 나온 유진오 당수는 『우리 당의 공식태도가 달라진 것이 없는데 공연히들 내 말을 달리 해석하는 것 같애. 전면적인 부정을 시인하라는 얘기는 전면 재선거를 하라는 얘기도 포함된 것 아니야』라고 풀이.
그런데 유 당수가 다시 공식태도를 밝히게 된 것은 『공식회의도 거치지 않고 마치 당 방침이 변경될 수 있는 듯이 일부 당 간부들이 사견을 말하고 있다』는 낙선자들의 항의를 받고 취해진 것이라는 얘기.
23일 아침 유 당수는 특히 당선자들에게 『당론을 엇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 사견을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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