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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뭉치 분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주】6·8 선거 때 공화당 완주군 이서면 금평리 관리차장으로 있으면서 이서면 제11투표구 참관인이었던 이종진(39) 씨는 20일 하오 전주 시내 모 처에서 기자와 만나 부정선거 지령을 폭로했다.
이 씨는 『지난 6일 하오 10시 40분쯤 이서면 상개리 오목천 부락 윤판동 씨 집에서 공화당 이서면 관리장 서주병 씨를 비롯, 김정수(이서면 제3투표구 책임자) 김용준(군 당 독려반) 정봉식(이서면 제2투표구책) 윤판동(이서면 사무장·이서면 제2투표구책) 이종진 김정호(이서 제1투표구책) 유완관(이서 투표구 참관인) 박인국(이서 제4투표구책) 씨 등 공화당 이서면 간부가 모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 유범수 씨가 들어와 기권자들이 많을 것을 예상, 면장에게 기권자를 동원하여 투표케 하도록 부탁, 『직원들도 적극 협조할 것이므로 여러분도 각 조직을 움직여 동원에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또한 『유 후보는 유정수 씨를 시켜 1만 원으로 보이는 돈 뭉치를 이 자리에 꺼내 그 중 8천2백 원을 분배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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