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을 금치 못한다"고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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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7월 5일 「방콕」에서 열릴 2회 「아시아」·태평양 각료이사회는 주도 국이랄 수 있는 우리 나라의 대책 소홀과 일본 삼목 외상의 중공 북괴 월맹 등을 참여시킨다는 이른바 「태평양 공동체」 구상이라는 「홍두깨」제안에 부딪쳐 5천만 원이나 들인 1차 회의에 비해 유명무실해질 듯-.
그 예로 2차 「방콕」회의를 앞두고 외무부는 1차 서울회의 결의에 따른 사회·문화「센터」 서울 설치를 크게 선전하고 있으나 기금이 전혀 걷히지 않고 있는 데다 2차 회의의 승인을 얻기 위한 구체안마저 아직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유산될 것 같다는 실무자들의 걱정. 외무부 고위층들은 『이동원 전임 장관의 인기용으로 만들어진 「아스파크」(ASPAC)에 애써 힘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성의를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중공 북괴 월맹을 참여시키는 태평양공동체를 구상하고 있다』는 일본 삼목 외상의 발언에 대해서도 다만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이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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