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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얹고나서 일주일은 무른 밥 식사 … 술 최소 1~2주, 담배 한 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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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시술만 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시술 후 관리가 치아 수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관리에 따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몇 년도 못 가 염증이 생기고, 빠진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 후 관리법을 물었다.

-임플란트 수술 후 식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잇몸이 아물고 치아를 완전히 얹고나서는 일주일 정도 무른 밥을 먹고, 이후에는 일반 치아와 같이 관리해도 된다. 최신 임플란트 수술법은 잇몸을 많이 절개하지 않는다. 때문에 지대주 위에 바로 치아를 얹고 유동식을 먹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면 어떻게 하나.

 “임플란트 시술 후 이틀 동안 얼음 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붓기를 줄일 수 있다. 얼음찜질은 10분 동안 볼에 대고, 5분 동안 쉬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너무 차갑다고 느낄 때는 사용시간을 줄인다. 이후에는 따뜻한 찜질을 한다.”

-담배와 술는 완전히 끊어야 하나.

 “술은 최소 1~2주 반드시 끊어야 한다. 하지만 술보다 더 안 좋은 것이 담배다. 담배 속에는 일산화탄소 성분이 있는데, 잇몸과 잇몸뼈의 혈류를 방해한다.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고정되는 것을 막는다. 임플란트 실패율을 약 10배 높인다고 보고돼 있다. 또 담배는 치태를 침착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우지 말아야 한다. 완전히 못 끊겠다면 적어도 한 달은 금연하는 게 좋다.”

-임플란트 후에 많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것은.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충치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구강위생이 불량하면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치주조직 밑 중요한 하부 연조직과 주변 뼈가 녹아 없어져 임플란트를 들어내기도 한다. 더욱 문제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아니기 때문에 신경이 없다. 통증을 느끼지 못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파괴가 진행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에는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 시술 후 한 달·3개월·6개월 간격으로 방문하고, 이후에는 1년 단위로 임플란트 상태를 확인하고, 염증이 생겼다면 초기에 치료 받는다.”

-칫솔질은 어떻게 해야 하나.

 “칫솔을 45도 정도 눕혀 임플란트와 잇몸 사이의 골에 끼워 넣고 제자리에서 가볍게 밑으로 쓸어내리듯 회전시킨다. 여기에 치간칫솔과 치실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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