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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데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2일 상오10시 50분 서울대 법대 생 5백여 명은 동교 합동 강의실에서 「6·8 부패 ·사기·타락선거」의 무효를 선언하는 학생총회를 열고 낮 12시40분부터 약1시간동안 「데모」를 벌였다.
낮 12시 40분 만류를 무릅쓰고 가두에 나온 학생들은 『부정선거를 규탄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스크럼」을 짠 채 이화동 「로터리」에서 대기중인 경찰과 충돌, 20여명의 학생들이 연행됐다.
학생들은 하오 1시 다시 혜화동 쪽으로 빠져 창경원 담 옆으로 진출했는데 경찰들이 곤봉으로 때리면서 학생들을 연행, 모두 1백65여명의 학생이 연행되었다.
이들은 낮 1시40분 미술대학 앞에서 선언문을 다시 낭독한 뒤 교내로 돌아갔다.
이날 「데모」를 막으려고 약 7백 명의 무장경찰관이 동원되었다.
【평택】12일 낮 12시쯤 1백여 명의 신민 당원들이 당사 앞에서 군청 앞까지 4백미터 거리를 누비며 『6·8 선거는 무효다』 『협잡선거 다시 하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약1시간동안 「데모」를 벌였다.
이날 「데모」대는 경찰의 제지도 받지 않고 당사로 돌아와 하오 1시쯤 자진 해산했다.
【장항】12일 상오 11시쯤 신민당 충남 제6 지구당 (서천·보령)당사 앞에서 신민 당원과 군민3천여 명이 모여 부정선거규탄 「데모」를 벌였다 했다.
【수원】부정개표에 격분한 신민당 화성지구당원 2백50여명은 지난 10일 하오에 이어 11일 하오 4시 『불탄표 찾아내고 부정원흉 찾아내라』 『민권은 통곡한다 부정투표, 사기개표』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신풍동에 있는 군 당사 앞에서 연좌 「데모」를 벌이다 때마침 내방한 윤보선씨를 따라 수원시 남문까지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화성군 17개 읍·면에서 올라온 이들 당원들은 밤11시까지 군 당사 앞에서 연좌 「데모」를 벌였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지 않았다.
【전주】부안군 신민 당원 80명은 부정선거 무효화를 외치고 10일 하오 8시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제주】신민당 제주도 제1지구 (제주시·북제주) 조직부장 고철수(37)씨, 총무부장 김욱 (37)씨, 선거사무장 장두인(40)씨 등 13명의 신민 당원은 10일 밤 8시 반쯤 『망국선거 타도하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데모」를 벌였는데 이들 중 서무부장 임두수 (40)씨, 상무위원 이제현 (32) 씨와 당원 2명 등 4명만을 영장을 발부 받아 정식 구속했다.
【광주】신민당 광주 을구당 간부 약40여명은 12일 상오 11시10분부터 박 정권 물러가라, 표 도둑을 잡자, 6·8 선거는 무효다, 부정선거 규탄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도 당사까지 약2천 미터를 경찰의 제지 없이 「데모」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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