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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경기일·전날 출퇴근 시차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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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당일과 전날에 출.퇴근 시차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 관람객과 출.퇴근 시민들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서울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당일과 전일인 5월30~31일, 6월12~13일, 6월24~25일 등 6일간 출.퇴근 시차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 6일간에는 시내 관공서나 은행, 일반 기업의 출근시간이나 각급학교의 등교시간이 현재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 또는 오전 10시로 1시간 앞당겨지거나 늦춰지며, 퇴근시간에도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인천시 및 경기도와 협의, 출.퇴근 시차제를 추진키로 했으며,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철도청, 인천지하철공사 등 4개 기관은 출.퇴근 시차제 시행때 지하철 러시아워 운행시간대를 연장한다는 데 합의했다.

시는 또 지난해말 월드컵조직원원회에 출.퇴근 시차제 실시를 건의한 데 이어 이달부터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에 관람객 이동시간대와 퇴근시간대를 나눠 원활한 수송을 도모하기 위해 출.퇴근 시차제를 추진중"이라며 "특히 관람객 임시주차장으로쓸 경기장 주변 학교의 경우 오후 2시 이전 하교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월드컵기간에 10개 개최도시를 잇는 철도와 고속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확충하고 시내 환승주차장 요금을 대폭 할인하거나 무료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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