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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등 부정 음모 신민 비난|낡은 수법 허위 조작 공화 반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29일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자 공화당의 부정불법 선거운동은 날로 격화되어 ①서울 등지에서 5인조, 7인조, 10인조를 만들어 부정투표를 감행할 음모를 꾸미고 있고 ②전국 각지에서 공화당 선거운동원이 신민당 선거 운동원에 대해 공공연한 「테러」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 선거부정 사태의 방지를 중앙선관위에 요청키로 했다. 김수한 선전 부위원장이 발표한 공화당의 부정 선거운동 사례는 다음과 같다.
①지난 24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13통 16반에 사는 공화당 지구당 상임위원 이채준씨는 반내를 호별 방문, 투표일에 5인, 7인씩 짝지어 투표하러 갈 것을 지시했다.
②동대문 갑구의 선거인수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에 비해 2만3천6백명이 늘어났는데 이것은 5년 전까지 소급하여 무단 전출자를 선거인 명부에 넣었기 때문임이 밝혀졌다.
③지난 5일 충북 음성군에서 공화당원 정인환씨의 수명이 신민 당원 2명을 흥아여관에 납치, 탈당을 강요한 끝에 폭행을 가했고 신민 당원 이재영씨가 26일 하오 9시 귀가도중 괴한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한편 신동준 공화당 대변인은 29일 『신민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때도 써먹던 똑같은 허위를 조작하여 3인조 5인조 운운의 낡은 구 자유당때 선거의 환각을 다시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신민당은 이와 같은 연극 각본을 외어 일반의 빈축만 사지 말고 아무리 종반 형세가 불리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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