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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대리 투표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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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이영석기자】신민당의 윤보선씨와 박순천씨는 27일 부산 전역에 걸친 신민당 후보 지원연설에서 『공화당은 부산서구 울산 목포 등 야당의 실력 있는 인사를 낙선시켜 실질적으로 야당 없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과 금력을 총동원하고 부정선거까지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민은 암흑선거의 음성적 부정을 막아내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씨는 이날 부산 7개 지구에서 연설하면서 『공화당은 80개 지역에 유권자의 이중등록을 하고 유령 유권자를 조작, 이중투표와 대리투표를 감행, 1개 지역구당 1만에서 1만5천표씩의 공화당 표 조작을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순천씨는 『야당의 우세구 특히 실력 있는 야당인사를 낙선시키기 위해 막대한 자금공세, 행정력의 총동원, 비정상적인 선거 전술 사용 등 갖은 방법을 다하고 있는 것은 국회를 야당 없는 국회로 만들려는 것이며, 이는 공화당만이 감히 행할 수 있는 반민주적 행위』 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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