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케어」 사무총장 「프랭크·L·가피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은 로키트가 치솟듯이 급변하고 있다.』고 「캐어」(미 민간구호기관) 사무총장 「프랭크·L·가피오」씨는 한국의 발전상에 놀란다. 수원국을 돌아다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들른 그는 이번 방문이 벌써 5번째. 한국동란 직전인 48년부터 지금까지 3천9백57만「달러」(약1백 억원)를 원조해 온 「케어」는 66년 중엽부터 이 사업을 보사부로 이관시키고 새로운 원조방식을 찾았다.
막연한 물자 제공을 지양하고 『잘 살아보겠다.』고 노력하는 세 국민들에게 식량과 장비를 원조해 주겠다고 약속한 그는 금년도의 주한 「케어」 파견단의 주요사업으로 지역사회개발·국민교 교실 건축·결핵환자를 위한 식품지원·직원훈련학교·고아원·병원 등 의사회복지 시설·무의탁 청소년의 원조를 손꼽았다.
그는 특히 한국지역사회 개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주민들이 직접참여 하는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한다.
그는 금년에 건축자재·재봉기·농기구 및 기타물자 12만3천「달러」(3천5백 만원) 어치를 한국에서 직접 구입해서 한국의 외화획득에 공헌하는 동시에 자조사업을 돕겠다고 말하고 이는「케어」로서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자랑했다.
다소 우악스럽게 보이는 그는 올해 51세로 10년간 상업에 종사하다 47년 「케어」에 발을 디디어 PR·구매업무를 맡았고 56년 부사무총장으로 발탁 된 후 62년 7월 「케어」의 최고직위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미국 의원기관 평의회 의장이기도 한 그는 한국에 대한 원조 효과를 묻자 32개 수원국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그 성과가 나타난다고 힘주어 말하고 10만명이 넘는 미국과 「캐나다」의 기증인 들이 그 성과에 대 만족이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기꺼이 구호물자를 희사해주는 기증자들에게 한국인들이 감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병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