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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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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3면

◇제주시·북제주=총리정보비서관을 지낸 공화당의 양정규씨와 자유당 국회의원으로 두 차례나 당선됐던 신민당의 김두진씨의 결전장으로 불이 붙고 있는 북제주는 민주당의 고담룡씨를 비롯한 군소정당의 입후보자까지 합쳐 7명이 군웅할거.
고·양·부씨 등 씨족표의 향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곳에서 각 후보는 씨족표 쟁탈전에도 치열한 대결상을 노출, 고씨 종친 회장집에 붙인 양씨의 선거사무소 간판이 씨족간의 싸움 때문에 몇 차례씩 떨어졌다 붙여졌다하는 진풍경도 연츨-.
◇남제주=한라산을 중심으로 산남인 남제주 지구는 「탐라왕국의 영주」로 불리는 공화당의 현오봉 의원과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신민당의 강진성씨의 양자대결.
제주도 민선지사를 지낸 빙부 강성익씨의 기반과 재정적 뒷받침을 받고있다는 전 제주대 강사 강씨는 『남제주가 현씨의 아성일수는 없다.』고 이른바 한라산 유격작전이란 침투작전.
2선 의원(4·6대)으로 특히 6대 국회에서는 공화당 원내총무, 국회운영 위원장 등의 관록과 활동을 자랑하는 현씨는 이에 맞서 유채공장, 맥아회사, 포도당 공장 등의 전설과 농어촌 전기·전화사업 등 화려한 지역사업공약을 내걸고 『한라산 유격작전에 격파 될 내 조직이 아니라』고 자신만만한데 현씨의 빙부 또한 강씨로 강씨 문중표 득점전에는 혼전을 빚어 내기도-. <심상기 기자>
◇후보자 ③강군황(53·민중) ⑤오달인(43·대중) ⑥김두진(56·신민) ⑦양정규(35·공화)⑧김기오(43·한독) ⑩송석화(61·통사) ⑪고담룡(53·민주)
◇63 총선득표 상황 임병수(공화) 3l,679 고담룡(보수) 15,681 강재량(자민) 11,478(외4명)
◇후보자 ①강재훈(37·통한) ③양상익(53·민중) ⑥강보성(38·신민) ⑦현오봉(45·공화) ⑧박창홍(32·한독) ⑪김일용(38·민주)
◇63 총선득표 상황 현오봉(공화)=18, 17 김일용(민주)=8,384 강보성(민정)=956(외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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