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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땅속 7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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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삼척 근덕면 초당굴 조사본부=김기문·김정찬·정연복 기자】제2차 여산대 초당굴 학술조사단은 입굴을 시각한지 2일째인 18일 하오「가로아충」(화석벌레)과 수서 동물을 채집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1단계 조사를 끝냈다. 이들 일행은 19일 아침 제2조사 지역인 금계리의 10여 개 수직동굴조사를 위해 초당굴을 출발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9월 중앙일보와 한국동굴협회가 벌인 본굴 찾기 작업 중 후퇴했던 지점에서 입구 쪽과 어산대 쪽으로 2백 미터밖에 더 뚫어내지 못했다.
한편 수중동굴 반은 처음 보는 곤충 l종과「물진드기」「강림 굴 옆새우」등 3종의 신종을 채집했고 육서동물로는 화석벌레(가로아충 동물)「좀딱정벌레」「굴뚝거미」등 3종의 신종이 잡혀 모두 6종의 신종을 채집하게 되었다.
본 조사단은 여산 대를 중심으로 한 5개 지역의 동굴지대를 전부 조사하기 위해 19일 하오 금계리, 20일 조비리, 22일 여산대 큰 웅덩이(집수 면적 3백만 평의 우발), 23·24일에 월산리 동굴 등을 조사함으로써 여산대의 제반조사를 끝내고 자료정리, 문교부에 천연기념물의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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