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현주·송선미, 신데렐라와 엄친딸의 대결 '눈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드라마하우스]

‘꽃들의 전쟁’ 김현주(36)와 송선미(38)가 각기 다른 ‘2인 2색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현주와 송선미는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서 각각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소용 조씨(이하 얌전)역과 언제나 조선과 백성을 걱정하는 ‘예비 왕후’ 세자빈 강씨(이하 강빈)역을 맡았다.

극중 서출 신분인 얌전이 인조의 승은으로 신분 상승한 조선판 ‘신데렐라’라면, 강빈은 미모·신분·학식까지 모든 걸 다 갖춘 조선판 ‘엄친딸’이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얌전과 강빈의 ‘이색 행보’를 살펴본다.

◇ “내 앞에 모두 무릎을 꿇게 만들 거라고”

신분 때문에 갖은 수모와 모욕을 겪어왔던 얌전은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만인이 내 앞에 무릎 꿇게 만들겠다”는 결심 아래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세상과 당당히 맞서 싸우기로 결정한 것. 이를 위해 얌전은 자신의 첫사랑 남혁(전태수)도 버리고, 김자점과의 ‘은밀한 거래’로 양녀로 입적돼 마침내 인조(이덕화)의 후궁이 됐다.

그러나 궁에 들어가서도 얌전의 입지는 녹록치 않았다. 인조가 얌전의 처소에 들기를 거부해 ‘독수공방’ 생활을 하는가 하면, 후궁들 사이에서 무시를 당하는 등 수난은 계속됐다. 하지만 얌전은 이에 굴하지 않고, 숨겨왔던 악녀 본색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결국 얌전은 변신을 꾀하며 인조의 총애를 독차지해 회임에 성공했다. 그리고 아들을 낳으면 중전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내는 소름 돋는 반전을 이뤄냈다. 과연 얌전이 무사히 아들을 낳아 꿈에 그리던 중전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노예 시장에서 팔려 나가는 우리 백성들을 구해야지”

강빈은 볼모로 청에 잡혀있는 신세지만 소현세자(정성운)와 함께 조선을 새로운 세상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품었다. 강빈은 “오랑캐의 풍습이라도 배울 건 배워야한다. 그래야만 청을 이길 수 있다”는 진취적인 사상을 가지고 직접 ‘조선 백성 구하기’ 프로젝트 실행에 적극 나섰다.

특히 강빈은 노예로 팔려나가는 백성들을 환국 조치시키기 위해 체면도 불사하는 극진한 백성 사랑으로 ‘예비 국모’다운 품격을 드러냈다. 왕족의 체면에도 직접 농사를 짓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전쟁 물자를 구하는 청에게 물건을 팔아 큰 이윤을 남기는 등 여장부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점점 궁을 장악해가는 김현주와 조선으로 돌아온 송선미, 두 사람이 대조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꽃들의 전쟁’ 6회에서는 왕위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불안감에 빠져있던 인조가 “청의 예친왕이 소현세자를 친자식처럼 아낀다”는 박황의 거짓 제보에 소현세자를 향한 의심과 오해를 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자지간을 갈라놓으려는 김자점의 계략에 속아 넘어갔던 것. 인조가 소현세자에 대한 오해를 풀고 부자지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 7회는 13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