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일베'와 '어나니머스' 겨냥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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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 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해킹 사건과 관련해 9일 “괴뢰패당의 지령을 받은 극우보수패거리들은 해킹사건으로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가입자들에 대한 이른바 신상털기로 남조선사회를 새로운 종북전쟁에 몰아넣는데 적극 합세해나서고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을 통해 해킹이 “남조선 정보원을 비롯한 괴뢰패당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첫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9일 두 건의 논평에서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겨냥한 언급도 눈길을 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자들은 가입자들의 명단을 ‘죄수번호’라고 매도하면서 ‘간첩을 잡았다’는 악담과 함께 이들의 전자우편주소, 이름은 물론 가족사진과 전화번호, 직장까지 대대적으로 인터네트공간에 퍼뜨리고있다”고 주장했다. 해커단체 ‘어나니머스’를 겨냥한 주장도 펼쳤다. 우리민족끼리는 “사건후 어나니머스라는 해커단체가 트위트에 이번 사건을 저들의 행위로 인정해나서며 ‘평화와 자유에 대한 북의 위협이 커지고있다’느니, ‘자유민주주의를 도입하라’느니 하고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는 악담들을 쏟아냈는가 하면 영어와 능숙한 조선어로 엮어진 ‘회원주소’니, ‘가입자명단’이니 하는 모략자료들을 내돌리는 추태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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