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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유니버시아드, 지나친 예상목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유니버시아드」대회 출전을 3개월 앞두고 체육회 선수강화위원회가 설정한 출전 종목별 예상목표는 대회출전에 현안이 된 해당 경기단체의 압력 및 정실이 개제되어 근거없는 추상적인 것이 됐다는 비난이 높다.
체육회는 최근 대회파견 선수단 규모와 정확한 입상 및 입선종목을 파악키 위해 강화위원회로 하여금 해당 경기단체의 예상목표를 조사했는데 각 경기단체의 근거없는 자료에 정실이 개입 된데다 강화위원회 자체가 명확하고 과학적인 수정을 못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목표가 되고 말았다.
3위까지의 입상을 A급, 6위까지의 입선을 B급, 입선가능성을 C급, 입선이 어려운 종목을 D급으로 매긴 이 예상목표를 보면 유도와 여자농구가 A급으로 신빙도가 있을 뿐 남자농구, 남자배구 B급, 「테니스」, 「펜싱」등이 C급으로 되어 이 예상이 얼마나 추상적인가를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유니버시아드」는 「아시아」경기대회보다 수준이 높은 세계 대학생들의 대회로서 한국이 「메달」을 바랄 수 있는 종목은 여자농구, 유도 등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체육계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따라서 과대평가 된 예상목표는 대회가 임박해짐에 따라 대회출전을 핑계로 해외여행을 하려는 의도인 속셈이라 지적되고 있다.
◇종목별 예상목표
▲A급=유도 여자농구 ▲B급=남자농구 남자배구 ▲C급=다이빙 여자배구 체조 테니스 펜싱 ▲D급=수구 경영 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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