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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농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훈풍이 산야를 누비는 요즘 우리나라 전역에 짙은 안개가 끼고 있다. 이와 같은 농무 현상은 연중 쾌적한 기온과 습도가 요즘에 자주 나타나는 때문이라고 관상대는 말하고 있다. 이 짙은 안개 때문에 남해의 선박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적지 않다.
【충무·부산】지난달 26일부터 남해안일대의 짙은 안개 때문에 해상교통이 완전 두절, 도서민과 해안지대주민들에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이 선박왕래가 중단되므로 충무에서 마산 등지로 가는 「버스」는 연일 몇 시간 전부터 차고가 매진되는 등 만원사태를 빚고있다.
【여수】30일 상오 해경정비정 제867호정이 나로도에 입항하다가 안개 때문에 앞이 안보여 삼치유자망 어선 제141대양호(20톤·남선 무역소속)를 들이받아 대양호가 전파 침몰되고 선원전원은 현장에서 구조되었다.
이 경비정은 지난 29일 하오 나로도 근해에서 역시 안개 때문에 좌초 침몰된 수산청 어업지도선 한라산호의 구조작업차 출동했다가 작업을 마치고 나로도에 입항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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