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은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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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보=서해경비함정 대동함(PF63·함장 송승길 대령)이 인양한 6명의 북괴선원과 간첩 중 1명은 함상에서 죽고 5명은 부상을 입어 17일 밤 11시 서울 해군병원 2병동에 이송, 치료를 받고 잇다.
F5A의 「로키트」탄이 명중한 간첩선은 17일 상오 9시 30분 목덕도 서북방 6「마일」지점(북위 36도 58분·동경 125도 41분)에 침몰, 추격하던 대동함이 물에 뛰어든 간첩들을 인양했다.
이들 중상자 5명은 63함에 실려 이날 밤 9시 인천부두에 도착했다.
18일 상오 김성은 국방부장관은 북괴 무장간첩선에 1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히고 3명은 간첩, 12명은 선원이었는데 간첩 3명 중 1명은 죽고 2명은 선원 3명과 함께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사에서 16일 새벽 5시 15명이 해주를 떠나 남하했다고 자백했다. 나머지 9명은 격침 당하는 순간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18일 상오 격침시킨 북괴 무장간첩선에서 자기나침판 2개, 고무「보트」, 중기관총, 구명대, 시계 4개, 옷가지 5점 등을 노획했다고 발표했다.
격침된 배는 우리 배를 가장하기 위해 선체와 구명대에 군산항 복덕호란 위장의 배이름을 크게 써 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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