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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 후보 남부서 공박전|중소도시 엄호 유세도 병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진주=이영석·이종완·박재홍기자】윤보선 대통령 후보가 이끄는 신민당 선거 유세반은 18일 상오 11시 진주공원(청중 3천)에서 선거연설회를 가졌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박 공화당 후보의 대전 연설을 반박, 『한·일 협정이 한·일간의 대등한 관계를 수립한 것이라는 박정희씨의 주장은 두개의 한국론, 한·일 무역역조, 평화선의 포기, 일본 자본의 침투 등 급격히 일본에 예속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려는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또 월남파병은 우리의 경제적 발언권을 강화시킨 것이 아니고 국제적 고아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주월국군의 차별대우를 시정하도록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박씨가 말한 대로 미군의 한국 철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또 공무원봉급인상, 이중곡가제, 조세인하 등 신민당의 집권공약은 9백40억원의 적자를 보게 된다는 박 후보의 주장을 반박, 『총 예산의 48%를 점하는 일반경비를 줄이고 막대한 정권유지비 등 박 정권의 낭비를 시정한다면 공약을 실천하는 재원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공화당 정부가 언론의 감시를 받는 자유정부』라는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정치 및 언론인 「테러」, 계엄령 및 위수령 선포, 학원의 폐쇄 등으로 그 독재성을 국민 앞에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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