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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탄값 곧 인상|지금보다 30∼35%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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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황지=신영각기자】박충훈 상공장관은 석공탄값을 대폭 인상, 민영탄 협정가격과 평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강원도 탄지대의 석탄 생산실적 및 저장 상황을 시찰, 황지의 대명광업에 들러 14개 민영탄 업자 대표들과 모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석공탄가의 현실화는 『아주 빠른 시일 안에 지체 없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 현실화 시기가 늦어지면 탄의 성수기에 큰 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석공탄가를 민영탄 협정선까지 올리면 현재의 수준보다 30∼35% 비싸지는 것이다.
박 장관은 석공탄가의 현실화 조치가 매월 1억원씩의 석공 적자를 없애고 시설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왜곡된 유통과정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석공탄가 현실화 조치에 따라 민영탄가 상승에도 영향이 있을 것을 시인했으나 『민영탄값은 석유류 가격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대폭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연료의 유류 대체 정책이 석탄생산을 위축시키려는 뜻이 아니라고 전제, 석탄 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예산에 확보된 4억9천4백만원의 장기 저리융자 이외에 ▲중소기업공업부문에서 1억원을 조상사용 ▲4억원을 산업은행 등에서 조변하고 ▲추경에서의 5억원 추가확보 계획 등 도합 10억원의 자원조치를 약속하고, 이밖에 ▲3천만불의 「유전스」 수입한도에서 민영 탄광기·자재수입에 5백만불 범위 내에서 우선 취급할 방침이라고 명백히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황지의 역두저탄 18만6천「톤」을 해소시키기 위해 하루 1백5량의 화차(1∼3월 평균화차 입화실적 77량)를 배당시키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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