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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료값 - 공화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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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 정부는 지나 1월 1일부터 비료값을 질소질비료 15%, 복합비료 10%를 내려 농민들에게 결과적으로 31억원의 소득증대를 가져오게 했다.』(3일 예산·김종필 당 의장) 『지난 4년간의 중농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는 공화당은 비료가 인하로 농가 1호 당 1천3백원 가량 혜택을 주었다고 풀이한다.
『국제가격이 30%내렸으니 국내 비료가격도 30%내릴 수 있지 않느냐』는 신민당의 공세에 『농민을 우롱하는 허위선전』 『인기전술을 위한 무지개 「공약」』이라고 반격하면서 10%∼15%의 가격인하가 최적정선이라고 내세운다. 『야당의 비난은 전혀 내용을 모르는 소리다. 지난해 일본에서 30% 싸게 사온 비료는 전도입량의 24%인 14만「톤」에 불과하다. 정부는 전도입비료와 국산비료의 값을 10%∼15% 내리기 위해 생산성 본부로 하여금 2개월간 원가 계산을 한 끝에 최적정선을 택한 것이다.』(10일·진해 제4비 준공식·박정희후보) 『야당의 주장대로 30% 내린다면 비료공장이 타산이 맞지 않아 문을 닫게 된다. 지난해 국제가격이 30% 내린 것은 중공의 비료대량 구매로 비료 수출국들이 「덤핑」을 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이다』(2일 고양·김 당의장)
박동묘 농림장관도 정부의 이번 비료가 인하는 3·4비의 한국측 이익배당금 11억원, 대일 비료구매에서 절약한 24억원, 여기에 국산 특히 한비의 저가공급에서 마련된 재원 등 총 31억원의 재원으로 단행했다고 설명-.
공화당은 현 국내 비료가격이 국제가격보다 포당 9백원이 싸다고 주장하고, 자유당때(59년)는 쌀 1가마(54㎏)로 유안 1포반도 못 샀는데 지금은 비료 2포반을 살 수 있으니 공화당의 비료정책은 어느 때보다 성공적이라고 풀이.
농림부의 한 비료관계 실무자는 현재 국내 비료 판매가격은 요소 「톤」당 2만3천2백72원(85불25선)인데 일본의 경우 비료생산자 판매가격은 요소 「톤」당 97불, 농민 구입가격은 1백9불92선으로 이것은 한국의 가격보다 무려 24불이나 비싼 편이며, 서독·「벨기에」의 농민보다 한국 농민은 더 싼 비료를 쓰고 있다는 것.
공화당은 곡가와 더불어 한국 농촌 경제의 양대 지주를 이루고 있는 비료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을 이렇게 펼쳐간다.
『공화당은 국내 3·4·5 비료 공장이 완전 가동되어 연간 1백10만「톤」을 생산하게 되면 내년부터 해마다 8천만「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고 현재 비료 가격보다 훨씬 싼 값으로 농민에게 공급할 계획이다.』(4일 청양·김 당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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