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에 외국인 팔고 팔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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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북한의 위협에 주가지수와 원화가치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7포인트(1.2%) 떨어진 1959.4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7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940 아래로 내려갔으나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4920억원을 순매수했다.

 동양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북한 요인은 어느 정도 주식시장에 반영돼 또 다른 위협이 불거지지 않는 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안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5%) 떨어진 555.23, 달러당 원화가치는 6.3원 하락한 1123.8원에 마감됐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지수는 272.34포인트(2.2%) 올라 12634.54가 됐다. 장 초반 북한의 위협에 2.3%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일본은행(BOJ)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돈을 더 풀겠다”고 발표하면서 지수가 급등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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