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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부문서 오스카상 탄 「사시사철의 사나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3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획득한 「사시사철의 사나이」는 이밖에도 감독(프레드·진네만) 남우 주연(폴·스코필드) 각본(로버트·볼트) 색채촬영(데드·무어)의상 등 6개 부문에 걸쳐 수상, 5개부문 상을 받은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랴」를 누르고 66년도 최고의 영화가 되었다.
이 작품은 자신의 신앙과 신념을 지키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유토피어」의 저자 「토머스·무어」경의 생애를 그린 것. 16세기 초 영국 왕 「헨리」8세(로버트·쇼)는 「로마·가톨릭」의 교외를 어기고 왕비 「캐더린」과 이혼, 「앤·볼레인」(베네사·레드그레이브)과의 결혼을 서두른다.
그 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해 왕은 대법관인 「무어」(스코필드)경을 불러 「로마」교황과의 중재를 부탁한다.
그러나 「무어」경은 왕의 요청을 거절한다. 그에게는 국왕 위에 존재하는 교황의 권위, 그보다도 신에 대한 인간의 양심을 믿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크롬웰」(레오·매컨)의 무서운 음모와 압력이 뒤따른다.
결국 그는 항명죄로 사형을 당한다. 이것은 인간과 신의 틈바구니에선 당시 영국 지성의 비극을 의미하는 것이다. 「컬럼비아」사 제작, 상영 시간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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