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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유세 영동·영남서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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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지난 8일부터 제2차 유세에 들어간 공화·신민 양당은 각각 경남과 강원지방을 파고들어 당해 지역의 지역발전에 중점을 공약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릉=이창원·김용기·박영신기자】강원·충북 지방을 무대로 제2차 유세에 나선 윤보선 대통령후보·유진오 당수 등 신민당 유세반은 9일 양구와 속초유세에 이어 10일 낮 강릉에서 선거강연회를 갖고 거국 내각구성, 영세어민 보호책 등 공약을 내걸고 정권 교체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현정권은 「경상도 정권」이라고 불릴 만큼 유례없는 특정지역 편중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비난, 『신민당이 집권하면 어느 도에 편중없이 공평한 시책을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청=김동익·김준배·박재홍기자】김종필 공화당의장이 중심이 된 공화당 유세반은 10일 상오 11시 산청 국민교 교정에서 선거 강연회를 가졌다.
김 의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은 민족이 요구하는 최초이며 최고의 영도자』라고 찬양하면서 박 후보를 재선시켜 조국 근대화를 계속 추진하자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박 후보는 책임감과 실천력으로 한·일 국교정상화, 월남파병, 한·미 행협 등을 처리, 동남아에서 한국의 국위를 떨쳤으며 대통령 재직 중 2백56회의 지방시찰을 통해 국민들과 더불어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리산을 개발, 매장량 1천만「톤」의 「니켈」등 많은 지하자원을 개발하고 노고단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만들 것이며 산청의 교통난을, 해소시키기 위해 김삼선의 개통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강연에 앞서 김 의장은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있는 김해김씨 가락국 9대왕 조량왕릉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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