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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신민 2차 유세에 돌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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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영동=김동익기자】김종필 공화당 의장이 중심이 된 공화당 유세반은 8일 하오 3시 영동중국민학교 교정에서 선거강연회를 가졌다.
김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공화당 정부가 실정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조국 근대화를 위해 애쓰는 박정희 대통령을 공화당이 충분히 보좌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설명하고 『1차경제개발 계획으로 잘 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박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 2차경제개발 계획을 성공적으로 매듭짓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김 의장은 또 박 대통령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책임성 정열 및 「비전」등 세 가지 요건을 구비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지도자의 요건을 구비한 사람은 7명의 대통령후보 중 박정희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곡가를 석당 1천원 올리겠다』는 신민당의 선거공약은 재원 염출을 고려하지 않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비난하고 『신민당이 세금 20%를 내리겠다』고 약속한 것은 『정부예산 중 투융자나 국방비 또는 일반 경비중에서 2백40억원을 삭감하자는 주장이니 이는 공무원봉급을 내리든지 국군의 수를 줄이지 않는 한 실현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장은 이밖에 신민당의 선거공약 중 ①장병들의 병역복무 기간을 1년간 단축하려면 50세 노인까지 군에 입대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②비료값을 10%내지 15%이상 내리면 비료공장이 가동될 수 없으며 공화당은 국내의 모든 비료공장이 가동되고 기존시설이 확장되면 국제가격보다 싸게 농민에게 나누어줄 날이 올 것으로 본다. ③신민당의 대중경제는 사전에도 찾아볼 수 없는 용어이며, 공화당은 굶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연회에는 정구영·안호상씨 등이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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