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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6수송기, 서울 청구동 주택가에 추락|대구가던 공군기 탑승원 11명 등 30여명 사망한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8일 상오 11시 52분쯤 공군 제5공수단 소속 쌍발수송기(C46) 1대가 서울시 성동구 청구동328(13통5반) 이영준씨 집을 들이받으면서 폭발, 이날 낮 2시 현재 불이 인근 판잣집에 번져 18동을 태웠으며 발견된 민간인 시체만 17구, 탑승자 11명을 합해 모두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중상 17명 이재민만 1백50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7면>
이 수송기는 이날 상오 11시 37분 조종사 서근주 대위, 부조종사 박봉남 대위, 기상정비사 김득용 상사 등 탑승원 및 승객 11명을 태우고 여의도 비행장을 출발, 대구로 향하던 중 사고 지점에 이르러 기체에 고장이 생겨 청구동 소재 대경중학교 교정에 내려앉으려다가 여의치 않아 박태선 장로교 전도관을 스치고 추락된 것이다. 경찰과 공군당국은 합동으로 소화 및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사고지점에는 판잣집이 밀집해 있고 가파른 경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소방통로가 없어 소화·구조 작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확인된 사망자>
▲장옥자(42) ▲김영애(12) ▲김영온(9) ▲김영란(4) ▲김기석(7) ▲김명옥(6) ▲김상남(34) ▲박종화(27) 딸 경희(12) 아들(5) ▲조복길씨 아들 조명보(16) ▲오흥근(33) ▲오성애(2) ▲18세 소녀 ▲권점례(여) ▲김유봉(58)
◇탑승자 ▲주조종사 서건주 대위 ▲부조종사 박복남 중위 ▲기상정비사 김덕용 상사 그밖에 대위 1명 소위 1명 병장 4명 상병 1명 일병 1명

<중상자(메디컬센터 입원)>
▲오형근(29·남) ▲원희(6·남) ▲박광훈(미상) ▲김춘혼(53·여) ▲강순여(40·여) ▲김한중(10·남) ▲이수형(50·남) (전 외과병원 입원자) ▲현춘아(54·여·13통) ▲한정순(16·여·13통) ▲한복천(47·남·13통) ▲신금순(44·여·13통) ▲김순자(16·13통) ▲강순례(41·여·문화동) ▲이창근(29·남·청구동) ▲이금주(33·청구동 238) ▲전영경(5·여) ▲유재원(60·남·13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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