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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명』이자 『식목일』|포기 포기에 『푸른 기원』을 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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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은 제22회 식목일. 청명이기도 한 이날 전국의 헐벗은 산에 푸른 꿈이 심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상오 10시 성북구 상계동 수락산 기슭에서 기념식을 갖고 박 대통령을 비롯한 1만2천여 시민이 20만 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옛날부터 정치의 요체는 치산치수에 있었다.』고 말하고 옛날과 같이 푸른 산을 만들기 위해 범국민적 운동을 호소하고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 보다 공들여 가꾸는 정신을 갖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은 3부 요인과 주한 외교사절·일반 시민들이 참석, 경찰악대의 주악으로 시작되어 김현옥 시장의 식사·박 대통령의 기념사의 순으로 진행, 성암여상고 합창단의 「애림의 노래」를 끝으로 마치고 식수에 들어갔다. 식수에서는 예술계 대표의 농악가락에 맞춰 박 대통령도 2년생 「리기다」 소나무와 낙엽송 두 그루를 정성 들여 심고 비료까지 주었다. 이날 기념식장에는 각계 대표가 모두 참석했으나 정당 대표자리를 텅 비어 있어 이채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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