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각국의 신문(상) 신문주간에 보내는 본사 특파원의 특별취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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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천7백63개 일간지가 총 6천만 부의 신문을 매일 발행. 연간신문용지 소비량 7백50만「톤」으로 소련의 17배.
이렇게 많은 신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역시 「뉴요크·타임즈」. 『통근자가 기차 속에서 읽고 버리도록 만든 신문이 아니라 후세의 사가들을 위해 만드는 신문』(「제임즈·레스턴」 편집부국장의 말)이라 자부할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지 「뉴요크·타임즈」는 정부의 월남정책에 대해 비판적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압력도 「존슨」 대통령의 추파로도 이 「타임즈」의 필봉을 꺾지 못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
「뉴요크·타임즈」는 또 아무리 광고료를 많이 내도 「타임즈」 광고 심사부의 규칙에 저촉되는 광고는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해외상주 「특파원」 44명을 포함한 6천명의 직원을 거느린 「뉴요크·타임즈」는 세계 71개국에 정기독자를 가지고 있다.
근년 미국 신문계의 「토픽·뉴스」는 작년 8월 15일 폐간된 「뉴요크·헤럴드·트리뷴」지의 종말. 1백13년의 전통을 자랑하던 세계적인 「쿼리티페이퍼」(고급지)인 이 신문도 경영난은 피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이다. 【워싱턴=신상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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