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방송 남북대화 필요성 지적"

정부는 북한의 평양방송이 전날 김일성방송대학특강을 통해 '남북 최고위급 대화'를 언급한데 대해 22일 "이례적인 일"이라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북한이 방송을 통해 '최고위급 회담'을 언급한 대목은 당위론을 설명한 것"이라며 "하지만 문맥상 화해.협력을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의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학의 특강 내용을 가지고 북한의 대남정책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반응"이라며 "한미정상회담도 끝나고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종료된 만큼 북측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북한이 대화의 수요를 느낄 시기인 만큼 북측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남한의 정치적 시간 등을 감안할 때 내달중에는 회담에 나올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