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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이어 카운티 검사장 부부까지…텍사스 연쇄 총격 피살 공포

미주중앙

입력

텍사스주 북부에서 두달새 검사와 검사장 부부가 잇따라 총기에 살해됐다.

코프먼카운티 지방검찰의 마이크 맥클런드 검사장과 그의 아내 신시아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코프먼카운티 보안관 저스틴 루이스가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올바우 코프먼카운티 경찰서장은 이와 관련 31일 "모두 불안하고 충격에 빠졌다"며 "이는 마구잡이식으로 벌어진 범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검찰 검사보 마크 하사 검사도 지난 1월31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 블럭 떨어진 주차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

루이스 보안관은 맥클런드 검사장 부부 살해 사건과 하사 검사 살해 사건의 연관성에 관한 의혹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현재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 텍사스주 기마경찰대 보안관이 합동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루이스 보안관은 현지 일간 댈러스 모닝 뉴스에 "하사 검사 사건도 충격인데 현재 맥클런드 검사장 사건으로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며 "이 사건들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지만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이를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클런드 검사장 부부와 같은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지난달 29일 하사 검사가 살해당한 후 한달 넘게 보안관 차량이 맥클런드 검사장의 자택 진입로에 주차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올바우 경찰서장은 FBI가 최근 하사 검사의 살해 사건이 지난 19일 톰 클레멘츠 콜로라도 교도소 소장이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백인우월주의자로 콜로라도 교도소에 복역했던 에반 스펜서 에벨이 클레멘츠 소장 살해 사건과 이틀 전 발생한 피자 배달원 살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벨은 지난달 21일 코프먼카운티에서 100마일 떨어진 곳에서 텍사스 보안관들이 쏜 총에 숨졌다.

하사 검사는 1980년대 댈러스카운티 검사보 재직 당시 조직범죄수사대를 이끌었고 코프먼카운티에서 유사한 사건들을 처리했다. 맥클런드 검사장은 하사 검사 사망 후 "누구든 뭐든 샅샅이 조사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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