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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트레이드 마감, 하루 남았다 (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한국 시간)은 2001~02시즌 NBA 각 팀들의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시카고 불스와 인디애나 패이서스간의 트래이드가 이미 성사되었고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사치세'와 '샐러리 캡' 규정 때문에 전보다는 트래이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댈라스 매버릭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높은 '사치세'를 상관하지 않고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구단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선수 이동의 폭이 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미국 현지의 유명 스포츠 사이트인 ESPN.com 과 CNNSI.com 에 그동안 올라왔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살펴보고 어떠한 팀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 닉 반 엑셀(덴버 너게츠) -- 01~02시즌 : 45경기, 평균 21.4득점, 3.8리바운드, 8.1어시스트

프로 9년차를 맞는 그는 올 시즌 초반부터 줄기차게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포인트가드로서 득점력과 공격력은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 메이킹과 공수 조율 능력에서는 의문부호를 다는 이들이 많다.

너게츠 입장에서는 '트러블 메이커'로 악명을 떨치는 엑셀을 조건만 맞는다면 바로 트레이드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그의 악동기질이 문제.

■엑셀을 원하는 팀들 : 뉴욕 닉스, 인디애나 패이서스, 토론토 랩터스, 올랜도 매직

닉스는 전성기 시절의 마크 잭슨 이후 늘 스타급 포인트가드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패이서스는 이미 트레비스 베스트를 트래이드 했기 때문에 일단 엑셀의 영입에 대해선 한 발 물러선 입장. 랩터스와 매직은 공격력이 뛰어난 엑셀의 영입으로 빈스 카터(랩터스)와 트레이시 멕그레이디(매직)에 이은 '두번째 공격 옵션'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 라에프 라프란츠(덴버 너게츠) -- 01~02시즌 : 50경기, 평균 14.8득점, 7.4리바운드

■ 라프란츠를 원하는 팀들 : 아마도 엑셀을 트레이드 한다면 함께 묶어서 보낼 공산이 클 듯 보여진다.

◇ 마커스 캠비(뉴욕 닉스) -- 01~02시즌 : 29경기, 평균 11.1득점, 11.1리바운드, 1.7블럭샷

■ 캠비를 원하는 팀들 :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피닉스 선스, 덴버 너게츠

비록 부상으로 계속 고생하고 있지만 캠비가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그의 열정적인 플레이와 뛰어난 수비 능력은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닉스의 트레이드 루머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는 캠비는 높은 연봉이 다소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패키지로 트래이드 루머에 오르는 선수는 앨런 휴스턴, 찰리 워드 등인데 얼마전 라쉬드 월라스와의 트레이드 소문도 나왔었다.

워리어스와 거래가 성사된다면 마크 잭슨과의 맞 트레이드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선스와는 스테판 마버리가 교환될 것으로 여겨진다.

◇ 빈 베이커(시애틀 슈퍼소닉스) -- 01~02시즌 : 40경기, 평균 16.6득점, 6.8리바운드, 1.5어시스트

■ 베이커를 원하는 팀들 : 뉴욕 닉스, 인디애나 패이서스, 뉴저지 네츠

소닉스는 진작부터 베이커를 트레이드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높은 연봉과 최근의 기나긴 슬럼프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이유로 작용했다. 만약 닉스가 그를 잡는다면 또 다른 실수로 평가받을 것이다. 패이서스는 불스의 브래드 밀러를 대려온 이상 굳이 베이커를 잡을지 의문시된다. 그가 팀을 옮긴 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은 네츠라고 보여진다 .

이유는 현재 네츠는 센터인 토드 멕클로치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며 키넌 마틴이 중심이된 포워드라인에서 경험과 함께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해줄 만 한 선수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스테판 마버리(피닉스 선스) -- 01~02시즌 : 53경기, 평균 19.6득점, 8.1어시스트, 3.2리바운드

■마버리를 원하는 팀들 : 뉴욕 닉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음주운전을 해서 또 한번 구단의 눈 밖에 난 마버리. 그를 원하는 팀은 스타급 포인트가드의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닉스일 것이다. 하지만 선스가 마버리를 내주고 데려올 선수가 없다는 점. 닉스가 마커스 캠비, 앨런 휴스턴을 묶어 보내는 출혈을 감수한다면 가능하다고 보인다.

워리어스는 마크 잭슨을 보내고 마버리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선스는 오랫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골밑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다,

* (2)편에 계속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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