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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좋지 못해 악에 물들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3일 시 교육위원회는 67학년도 중학입시에서 낙방한 어린이 중 재수를 하고 있는 어린이는 서울시내에서 2만명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낙방자수는 전후기 합해 모두 4만명 이었는데 이 중 1만명은 제실력에 맞는 학교로 진학했으나 2만 명은 일류교 입학을 위해 재수하고있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라 요즘 시내에는 무허가 재수생강습소가 난립, 한달 2천원에서 5천원까지의 수강료를 내고 공부하고 있는데 이들 무허 강습소의 환경이 좋지 못해 공부보다 악에 물들 염려가 있다고 시교위는 재수생부형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시교위는 문교부방침에 따라 이들 무허 학관을 적발, 이미 68개소를 고발했으나 과료가 2천원으로 경미하여 적발되어도 2천원만 물고 계속 영업하고 있어 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가 아쉽다고 비명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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