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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프케 대통령 입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하인리히·뤼프케」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 내외는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닷새 동안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2일 하오4시 특별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내한했다.
「비슈네브스키」경제협력 등 15명의 공식수행원과 20명의 비공식수행원을 대동한 「뤼프케」대통령은 공항에서 『한·일 양국은 국가적 통일을 재현시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적제 『이번 방한이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도착인사를 했다.
지난 64년 12월 박 대통령의 서독방문에 대한 답례로 한국을 방문한 「뤼프케」대통령은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차관급 이상의 3부 요인, 주한외교사절, 각계대표, 주한독일인 및 일반시민 3만 여명의 환영을 받았다.
「뤼프케」대통령 탑승기는 공군 「제트」편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공항에 착륙, 기상에서 장기영 영접위원장, 이범석 외무부의전실장, 「페링」주한독일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 환영식은 21발의 예포와 두 나라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양국원수에 대한 경례, 의장대 사열, 그리고 박 대통령의 도착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때 하늘에서는 29대의 「제트」기가 5색 연막을 살포하며 환영비행.
「뤼프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 등을 증정받았으며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아들고 환영군중에 답례했다.
40분간의 공항 환영식을 끝내고 「뤼프케」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함께 「모터케이드」로 60만 환영인파가 줄을 선 김포가도 제2한강교 육교를 지나 하오5시20분 숙소인 영빈관에 도착했다.
「뤼프케」 대통령은 이날하오 7시 30분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예방, 선물을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한 다음 비공식 만찬을 갖고 제1차 한·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를 예방한 「뤼프케」서독대통령에게 자개문갑, 가야금, 거문고, 범종, 구한말부터의 한·독사를 선물했다.
육 여사는 「뤼프케」대통령부인에게 전축 녹음기 한「세트」를, 「뤼프케 대통령부인은 육 여사에게 털「코트」한 벌을 각각 선물했으며 서독정부가 기증하는 「엑스·레이」한「세트」도 수교했다.

<공식수행원>
▲한즈·워트겐·비슈네브스키 경제협력상 ▲칼·귄터·폰·하세 공보처장 ▲헤르만·마이에르·린덴베르크 외무성제1정무국장 ▲루이트폴트·베르츠 외무성문화국장 ▲한즈·슈바르츠만 외무성의전장 ▲헤르만·셰르브로크 대통령수석비서관 ▲노르베르트·베르거 외무성통상개발국부국장 ▲힐마르·바슬러 외무성아시아과장▲ 르네·슈베르트 대통령주치의 ▲헬무트·뮐러 대통령의전 및 대외관계 담당관 ▲에리히·레데르셰이트 대통령 공보비서관 ▲하랄트·호프만 경제협력성 심의관 ▲볼프·프로이스 경제협력상 수석비서관 ▲하인츠·베버 외무성참사관(통역관) ▲헤르만·쿠스테러 외무성참사관(통역관) (이상15명)

<체한일정>
◇3일(금) ▲상오 10시 15분=국립묘지헌화 ▲상오 11시 10분=육사시찰 ▲하오 12시 30분=워커힐에서 정 총리주최 오찬회 ▲하오 2시25분=국회의장 방문 ▲하오 6시 30분=중앙청에서 박 대통령 주최 만찬회 ▲하오 9시 5분=민속예술의 밤 참관(시민회관)
◇4일(토) ▲상오 9시 30분=김포공항 출발 ▲상오 10시 30분=부산 수영비행장 착 ▲상오 11시 15분=시민환영대회 ▲상오 11시 15분=금성사 시찰 ▲하오 12시 50분=부산시장 주최 오찬회 ▲하오 3시 30분=부산 발 ▲하오 4시 30분=김포 착
◇5일(일) ▲상오 10시=명동천주교회 미사 참례 ▲상오 11시 20분=우이동 크리스천아카데미 시찰 ▲하오 5시=영빈관에서 서독대사 주최 리셉션 ▲하오 8시 20분=뤼프케 대통령 주최 만찬회
◇6일(월) ▲상오 9시 15분=청와대 예방 ▲상오 11시=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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