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내분 조장|중공의 김일성 규탄 저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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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는 요즘 중공이 북괴 김일성을 공개적으로 규탄하고 있는데 대해 ①이는 중공이 북괴의 정치적인 안정을 파괴하고 ②북괴의 정치적 내분을 조장시키려는 저의에서 나온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공식으로 분석했다.
최근의 중·소 분규 사태와 중공·북괴 관계에 대한 정세를 검토하고 있는 한 외무부 당국자는 22일 상오 『중공과 북괴는 66년 10월의 북괴 노동당 대회 이후 눈에 띄게 악화되었으며 지난 19일 중공이 북괴 김일성을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배신자」라고 공개적으로 규탄함으로써 표면화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중공은 북괴내의 친 중공파를 선동, 소련과의 관계를 악화시켜 북괴를 중공 측으로 끌어들이려는 책략』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공이 북괴의 정치적 안정을 파괴하려는 것은 북괴를 중·소 분규에 끌어 들여 소련과 북괴 사이를 악화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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