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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야 물렀거라, 손소독제·공기청정기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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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올봄 미세먼지 농도가 사상 최고일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황사 방지 용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국내 클로렐라 판매 1위 업체인 대상웰라이프는 매년 3~5월 황사철 및 환절기가 성수기다. 클로렐라 제품 판매량이 다른 달보다 30% 이상 올라간다. 엽록소·단백질·섬유소·비타민·미네랄 등이 함유된 ‘클로렐라 플래티넘’(750정 한 병 8만원)은 해독작용과 면역력 증진 효과로 황사철과 환절기 대비에 좋은 건강기능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용품 전문숍 다이소는 ‘참조은황사마스크’(1000원)를 판매 중이다. 항균 전문 브랜드 데톨의 ‘손소독제’(2900원)는 물이나 비누 없이 손에 묻은 유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다. CJ라이온 시스테마의 ‘항균 덴탈워시’도 판매한다. 황사로 인해 텁텁해진 입안을 헹굴 수 있다. 다이소 안웅걸 이사는 “예년보다 황사 강도가 심해진다는 소식에 황사 대비 용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모과 함유량이 기존 제품에 비해 10% 높은 차량용 목캔디(한 병 3000원)를 출시했다. 환절기와 황사로 호흡기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소형가전 업체들도 분주하다. 코웨이는 황사가 본격화하는 3~5월이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약 20% 늘어난다. ‘자연가습 공기청정기(APM-0812DH)’는 69만원대. 공기청정기 기능을 갖춘 ‘에어워셔’(보급형 38만원대)를 파는 위니아만도 역시 1월부터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황사를 막아준다는 옷도 나왔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기능성 소재 ‘네오클린(Neo Clean)’을 사용한 바람막이 재킷 ‘알레치 재킷’(19만8000원)을 선보였다. 네오클린이란 나노 입자 크기의 섬유 가공제로, 황사를 비롯한 미세먼지와 오염물이 섬유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황사가 심한 날 입고 외출했다가 집에 와 가볍게 툭툭 털어내거나 세탁하면 오염물질이 제거된다.

 ◆대형마트·편의점도 황사용품전

롯데마트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황사 관련 물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황사 대비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크리넥스 마스크’(6매)를 4000원에, ‘데톨 항균비누 오리지널’(100g*4입)을 3750원에, ‘데톨 항균 핸드워시’(250ml)를 2600원에, ‘가그린’(1.2L)을 5500원에 판매한다. 황사 관련 차량용품도 최대 30% 할인한다. 씨유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판매하는 ‘미세먼지 방지 상품 모음전’을 열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15일까지 맘키즈 클럽 회원에 한해 공기청정기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최대 20% 할인판매한다. 삼성공기청정기(AX020FCVANDD)를 정상가 26만9000원에서 10% 할인하고, 위닉스 에어워셔(WSM-105BBN)를 20% 할인해 15만9200원에 판다. 다음달 3일까지는 침구청소기, 로봇청소기, 핸디청소기 등 청소기기들을 최대 50% 깎아준다. 온라인몰 이마트몰에서는 황사 대비 핸드워시 등 보디케어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황사용품 대비전을 다음달 4일까지 연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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