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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목해야할 인물에 '부시 경제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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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경제팀이 올해 주목해야 할 국제경제계의 주요 인물로 선정됐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호 (2월 3일자)에서 존 스노 재무장관 지명자와 스티브 프리드먼 백악관 경제수석 등 부시 경제팀은 6천7백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의 능력은 얼마나 빨리 의회에서 경기부양책을 승인받느냐에 달려 있다고 포천은 덧붙였다. 이들 외에 빌 도널드슨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 지명자는 지난해 회계부정 사건 등 각종 스캔들로 실추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만약 이들 경제팀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포천은 부시 경제팀 외에 호주 출신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을 주요 인물로 선정했다. 뉴스코프의 대표이사 회장인 그는 지난 20년간 미국의 인공위성 TV서비스업에 눈독을 들여오다가 드디어 올해 제너럴모터스(GM)의 계열사인 휴즈전자 지분 30%를 인수함으로서 관련사업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즈전자는 인공위성 TV사업체인 디렉TV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신규 진출분야에서 머독이 어떤 사업수완을 발휘할지에 세계 경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주목 대상으로는 스타 메이커인 토미 모톨라의 뒤를 이어 소니음반의 새 사장이 된 앤드루 랙이 꼽혔다. 미 TV네트워크 NBC의 사장 출신인 랙이 음반판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니음반을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뉴욕 브루클린의 지방검사로 법무부의 '엔론 회계부정 문제처리'팀장을 맡고 있는 레슬리 칼드웰도 주목해야 할 인물로 뽑혔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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