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수 찾아 인사에 분주, 신한계 인사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민당의「쌍두영수」윤보선 대통령후보와 유진오 대표위원은 신당을 다듬는 일로 어제오늘 몹시 분주. 안국동 8번지 윤후보 댁을 찾아 주인과 은밀한 얘기를 주고받는 것은 대부분 신한계의 중진들. 민중계로서 이곳을 찾는 이는 고흥문 전 민중당 사무처장을 비롯해서 손꼽을 수 있는 몇몇 중진급뿐.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필동 유당수 댁은 민중계보다 더 많은 수의 신한계 간부들이 찾아들고 있는데 유씨 측근에 의하면『9일 하룻동안에 약 1백명의 손님을 맞았는데 그중 40여명이 새 당수에게 인사드리러 왔다는 신한당계 인사들이었다』고. 그런가하면 전 민중당의 당수였던 박순천씨는 창당대회 날부터 지금까지 정가 주변에서 떠나 은밀히 휴양중이고 부 당수 유진산씨는 통합 신당 영수의 어느 쪽에도 찾아가지 않고 그의 사무실인 수공「유항사」에서 바둑으로 소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