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고 손실 1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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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철도행정의 불합리한 운영으로 지난 66년에 10억원이 넘는 국고 손실을 가져 왔음이 밝혀졌다.
6일 철도청의 비공식 집계를 보면 지난 한해 동안 무찰 승객과 과대소지품, 식당차의 불합리한 운영 등으로 월 평균 7천여만원의 손실을 보았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한 당국자는 오는 7월 1일부터 화물 요금을 20%씩 올려 연간 9억원의 수입을 더 올리기로 되어 있지만 철도 요금 인상에 앞서 경영 합리화가 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철도청이 적발한 무찰 승객은 월 평균 22만건으로 1천5백만원의 요금을 받아 들였으나 실제로는 이의 3배나 되는 65만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매월 4천5백만원의 요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 당국은 승객들의 소지품이 30「킬로그램」이 넘으면 소화물 요금을 받아 들여야 하는데도 이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여 월 평균 2천여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12개 급행열차의 식당차도 좌석이 없는 승객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등 모순된 운영으로 하루 평균 8만원 (월2백4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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