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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콩 10년 아성 무찌른 「백마 1호 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소동 장군이 지휘하는 백마 부대는 「홈바산」의 「카오」계곡 일대에 대하여 지난달 29일부터 백마 1호작전을 감행하였다.
중부 월남 「닌호아」 서남쪽 25「킬로」지점에 위치한 「홈바산」의 「카오」 계곡의 일대는 월맹 정규군의 10년 아성으로 알려진 지대이며 최고봉이 해발 1천3백61「미터」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 지대는 30「미터」 이상의 원시림과 「정글」로 뒤덮인 험한 산악지대로 병력의 지상 진군은 전연 불가능하며 유일한 수송수단은 「헬리콥터」 뿐이다.
월남전 이래 최대규모의 공중수송 작전인 이 백마 1호작전은 제1단계로 각종 포화의 수송을 비롯하여 주력부대인 제29·30 전투연대의 「헬리콥터」 공수로 시작되었다.
백마부대는 작전 지역에 수천개의 「헬리콥터」 착륙 지점을 선정하고 이 지역에 항공 폭격포 사격을 실시한 다음 그 지점마다 특공대를 편성,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있는 정지 작업을 시작했다.
특공대들은 지상 30「미터」 이상의 공중에서 「헬리콥터」의 지원으로 「로프」를 타고 착륙을 감행하였으며 정지 작업용 장비로 TNT와 전기「톱」 등 각종 도구와 무기로 장비 하였다.
아슬아슬한 곡예사와 같이 낙하 작전이 완료된 제 29·30 전투단은 「홈바산」 일대의 공격목표를 완전 포위, 30일 새벽부터 일제히 수색 작전과 공격을 감행하였다.
2일 현재 이 작전의 전과는 다음과 같다. 사살=1백55명 생포=17명 박격포=7문 기관총 및중화기=1백90정 문서=62점 기타=1백96점. <장두성·윤정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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