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가 수회 후 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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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밀수 합동 수사반에 파견 근무 중 지난 22일 행방을 감춘 용산서 수사계 이경우(41), 최원상(40) 두 형사를 지명 수배했다.
이들은 관세법 위반자로부터 26만원을 수회한 뒤 그것이 탄로 나자 경무계장 앞으로 신분증과 사직원을 우송하고 도망쳤다.
한편 시경은 30일 밀수합동 수사반원을 사칭, 공갈단과 공모해서 검찰에 구속된 시경 수사과 심재춘(32) 경사, 박우영(48) 형사와 절도 용의자를 조작했던 청량리서 박선구(43) 형사 등 3명을 파면 조치했다.
서울시경 집계에 의하면 적발된 경찰관의 비행은 1월 한 달 1백62건(3명 구속, 2명 수배, 50여명 견책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작년도에는 모두 8백35건(직무태만 4백23건, 수회 36건, 인권유린 31건, 총기사고 15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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